저자 조앤 롤링, ‘해리 포터’ 8권도 출간 가능성

  • 입력 2004년 3월 5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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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을 마지막으로 종료될 예정이던 ‘해리 포터’ 시리즈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 롤링은 4일 포터가 성인이 된 뒤에 마법 훈련을 받는 내용의 8번째 책을 쓸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영국 헤럴드 선지가 보도했다.

롤링씨는 이날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인터넷 채팅에서 ‘포터가 학교(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떠난 이후에 대해서도 책을 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채팅에는 포터와 관련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팬 1만6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시리즈의 지속 여부를 두고 그는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운을 뗐지만 “내가 맹세를 할 때마다 곧바로 이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절대로 안 하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겠다(never say never)”고 여운을 남겼다.

해리 포터 시리즈 집필로 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선 롤링씨는 현재 시리즈 6권을 쓰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판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롤링씨는 “포터가 6권에서는 더 많은 로맨스를 접하지만, 이와 함께 끔찍한 시련과 마주칠 것”이라며 “무슨 일이 다가올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만약 내가 포터라면 어딘가에 숨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터 시리즈를 끝내면 전혀 다른 장르의 글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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