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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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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뿐만 아니라 세도나 업타운의 길거리에는 ‘뉴에이지 센터’ ‘힐링 센터’ ‘지구의 어머니’처럼 정신수양을 목표로 한 크고 작은 단체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이 땅의 신통한 치유력을 믿는 명상가, 신비주의자들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80여개의 아트 갤러리가 밀집한 곳이기도 하다.
자연 친화적인 도시의 면모를 해치지 않기 위해 세도나 시 정부는 건물 입간판 등에 고유의 자연색인 붉은색과 진녹색 이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맥도널드의 노란색 ‘M’ 사인이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진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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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바호 아파치 야바파이 등 인디언 부족들의 성지였던 세도나의 지명은 1901년 이곳을 발견한 초기 정착자의 부인 이름인 세도나 시네블리에서 따온 것. 인구 1만 명의 작은 도시에 땅의 절반은 국유림이다. 은퇴한 노인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아 주민 평균연령이 50세이다.
벨 락, 캐시드럴 락, 커피포트 락, 에어포트 락 등 수많은 붉은 바위들이 빚어내는 절경은 존 웨인이 주연한 서부영화들의 배경으로 곧잘 쓰였다. 미국 USA 투데이가 해마다 선정하는 ‘고급한 생활을 즐길만한 10곳’ ‘야생을 느껴볼 수 있는 10곳’ ‘엄마를 데려가기 좋은 곳 10곳’ 등의 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을 정도다. 연간 200만∼40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177km 지점에 있으며 그랜드 캐니언이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다. 세도나 시 홈페이지(www.city.sedona.net)나 상공회의소의 관광안내 사이트(www.visitsedona.com), 일지명상센터 홈페이지(www.magogarden.org)에서 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도나=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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