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독립조사委 구성]민주 “대선前 보고서 공개하라”

  • 입력 2004년 2월 8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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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오류 여부를 포함해 미국의 정보 능력을 조사할 초당적 독립조사위원회 구성을 행정명령 형태로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위원회는 미국의 정보 능력과 특히 WMD에 관한 정보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등의 무기 프로그램 정보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공동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척 로브 전 상원의원과 공화당 출신 로런스 실버먼 전 연방법관을 임명했다. 또 존 매케인 상원의원, 로이드 커틀러 전 백악관 고문,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낸 윌리엄 시투드먼 제독, 팻 왈드 전 워싱턴 항소법원장 등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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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는 2005년 3월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원회의 보고서가 11월 대선 이전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도 “조사위의 의도는 선거 이후까지 관심을 비켜가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8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이라크전쟁 전 정보는 정확하지 못했다”면서도 “나는 조지 테닛 국장이 CIA를 잘 이끌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에서 생화학무기를 찾지 못했지만 사담 후세인은 그런 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었으며 핵무기도 만들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WMD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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