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민자 취업 쉬워진다

  • 입력 2003년 12월 25일 0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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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재선전략의 일환으로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좀 더 쉽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을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공화당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약 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이민자 중 일부가 구제될 수도 있다고 밝혀 18만명이 넘는 한인 불법체류자도 일부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이민 프로그램은 주로 히스패닉(중남미)계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일부 불법 취업자들에게 합법적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중 멕시코 계는 400만명 이상이다.

또 고용주가 노동부의 직업소개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내면 우선 미국 노동자들에게, 다음으로는 희망하는 이민자에게 직업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업을 얻게 되면 이민자는 입국이 허용된다는 것.

공화당 관계자들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민법을 개정한 이후 가장 큰 개정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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