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옌볜대 의대 졸업생,의사 국가시험 응시 허용 검토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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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실시되는 의사 국가시험에 중국 베이징대 의대와 옌볜대 의대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1일 “베이징대와 옌볜대 의대의 학제는 한국보다 1년 짧은 5년제지만 교과과정이나 수업시간 등이 일정 수준을 넘어 이들 의대 졸업생에게 응시자격을 줘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내부검토를 거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중의학(中醫學) 졸업생에 대해선 한국의 한의학과와 비교할 때 교과과정 등에서 차이가 많은데다 수준도 높지 않다고 판단해 한의사 응시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한국 의사시험 응시자격을 인정받은 외국 대학은 미국 영국 등 20여개 국가의 60여개 대학으로 이들 대학의 졸업생 590명이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복지부는 세계 모든 의대를 대상으로 의사시험 응시자격 인정 여부를 심사하지 않고 특정 의대가 요청할 경우에만 심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경우 복지부에 심사 요청을 하지 않아 아직 졸업생에게 응시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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