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지휘관 “라마단중 美에 거대 공격하겠다”

  • 입력 2003년 11월 14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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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가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미국에 ‘거대한 공격’을 감행해 사망자 수가 1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경고가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인 알 카에다 지휘관으로부터 나왔다고 미국의 국제뉴스 전문 사이트인 월드트리뷴 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아부 살마 알 히자지라고 밝힌 이 알 카에다 지휘관은 최근 이라크 남부 팔루자에서 이슬람 인터넷매체“‘알 칼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담은 못 하지만 아마도 라마단 기간에 거대하고 용감한 공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어림잡아 1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단 기간은 지난달 말에 시작됐으나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알 칼라가 월드트리뷴에 제공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알 히자지는 “자신이 예고한 공격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알 카에다를 전 세계의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금돼 있는 알 카에다 포로들에 관해 “우리는 그들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동조하는 국가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나라들이 알 카에다 한 명을 붙잡으면 10명이 새로 지원된다”고 주장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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