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내 이라크 파병”…관방장관, 연기설 일축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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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2일 올해 안에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자위대를 파병한다는 구상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자위대 파병연기설을 부인했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연내 파병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다 장관의 발언은 정부여당 내에서도 이라크 치안악화를 이유로 연내 파견에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자 이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14일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초 자위대 전문조사단을 이라크 현지에 보내 상황을 파악한 뒤 12월 말 150명의 선발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도쿄=박원재특파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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