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체포”…美 특공대 창설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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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비밀특공대를 최근 창설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태스크포스121’라는 이 특공대는 육해공군이 함께 편성된 데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도 배속돼 정보와 특수전 화력을 하나로 집중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군 준장이 지휘하는 이 특공대는 후세인 전 대통령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하기 위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경계를 의식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전했다.

새 특공대 구성은 후세인이 생존해 저항세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대테러전쟁 방식의 새로운 유형을 마련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별도로 활동하던 특수부대 ‘태스크포스20’과 ‘태스크포스5’를 올여름 해체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의회가 승인한 875억달러의 대테러전 예산안에 서명한 뒤 “미국 국민은 우리 시대에 걸머져야 할 책무를 받아들였다”면서 이라크 전후처리와 재건에 대한 결의를 재천명했다.

한편 미국의 조그비 인터내셔널 아메리카가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4월의 61%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50%대, 10월 40%대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CNN방송과 USA투데이 갤럽이 3∼5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8월에 조사한 수치인 57%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경제운용에 대해서는 47%가 지지해 9월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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