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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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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재단은 16일 ‘한중(韓中) 업종별 가격·품질·기술 경쟁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이 업종에 따른 분업 체계를 갖춰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현재 기술경쟁력에서 업종별로 평균 5∼8년 중국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한중 산업별 기술경쟁력 차이 | ||
| 분야 | 2002년 | 2010년 |
| 반도체 | 8∼9년 | 3∼4년 |
| 디지털가전 | 12∼13년 | 4∼5년 |
| 조선 | 11∼12년 | 6∼7년 |
| 자동차 | 4∼5년 | 2∼3년 |
| 건설기계 | 5년 | 0∼1년 |
| 공작기계 | 6년 | 3년 |
| 염료 및 도료 | 3∼4년 | 1∼2년 |
| 여성의류 | 차이 없음 | 차이 없음 |
| 기술경쟁력 차이만큼 한국이 앞서 있다는 뜻. 자료:산업기술재단 | ||
반도체, 디지털가전, 조선 등의 기술은 최소 8년 이상 중국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기계, 의류, 염료 및 도료, 자동차 등은 양국의 기술경쟁력 차이가 5년 이내이며 2010년 중국이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따라올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의류는 이미 중국과 기술 차이가 없으며 건설기계 염료 등도 2010년 중국에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혔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건설기계 자동차 조선 등이 한국에 앞서 있으며 품질경쟁력에서는 의류 염료 등이 한국과 대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기술 혁신 요인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국방 우주 기술의 파급 △대(對)중국 해외 투자 급증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이 꼽혔다.
김찬준(金讚準) 산업기술재단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기술 격차가 크게 좁혀질 분야는 중국에 넘기고 상대적으로 앞선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분업화를 통해 국내 산업 구조를 조정하고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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