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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0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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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타리클럽 초청으로 9일 내한한 국제로타리클럽의 조너선 마지약베 신임 회장(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지약베 회장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한국로타리클럽 지도자들에게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이라는 로타리클럽의 메시지를 전하고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까지 에티오피아 우간다 인도 등 7개국에서 소아마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제로타리클럽 창립 100주년인 “2005년까지 소아마비 완전 퇴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마비는 천연두처럼 전 세계적으로 퇴치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 한국은 1983년 5명의 환자가 마지막으로 보고된 이후 아직 환자 발생 신고가 없어 ‘소아마비 완전 퇴치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국제로타리클럽은 10년 동안 소아마비 퇴치운동인 ‘폴리오 플러스’를 통해 14억5000여만명의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02년 1월 현재 국제로타리클럽은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4억62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2005년까지는 5억달러가 넘을 전망. 국제로타리클럽은 166개국에 121만8000여명의 회원을 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봉사단체로 장학사업, 보건사업, 기아추방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최대 상법전문 로펌의 수석변호사 출신인 마지약베 회장은 7월 임기 1년의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에 선출됐으며 13일 세종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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