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딘 風’

  • 입력 2003년 8월 20일 19시 06분


미국 민주당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사진)가 내년 1월 27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사실상의 첫 예비선거로 전체 선거전의 기선을 잡는다는 의미가 있는 데다 역대 선거에서 뉴햄프셔 1위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 경우가 많았다.

딘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중립적 여론조사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15∼18일 뉴햄프셔주 민주당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1% 지지를 얻은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 3위는 10%의 지지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이었으며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4% 지지에 그쳤다.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과 밥 그레이엄 상원의원(플로리다)은 2%씩의 지지를 얻었다.

딘 전 주지사는 인터넷을 이용한 독특한 선거운동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이달 초부터 뉴햄프셔에서 텔레비전 선거 광고를 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케리 의원은 뉴햄프셔에서 광고를 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매달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계속 선두를 유지해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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