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피에르 신부, 17번째 ‘佛서 사랑받는 인물 1위’

  • 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55분


한평생 가난한 사람과 노숙자, 실직자들을 위해 헌신해 온 91세의 피에르 신부(사진)가 프랑스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LCI TV는 최근 실시한 주간 ‘주르날 뒤 디망쉬’의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은 카푸친 수도회 소속 피에르 신부이며 2위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에르 신부가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7번째다.

1938년 신부 서품을 받은 피에르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점령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해 목숨을 걸고 유대인들을 피신시키는 일에 앞장섰다.

그는 90년대 들어 고대 유대인들의 행동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는가 하면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만행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으로 미국 유대인단체 ADL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피에르 신부 옹호자들은 그가 팔레스타인을 위한 정의를 추구했을 뿐 반유대주의적인 것은 아니라고 변호해 왔다.

피에르 신부는 1949년 노숙자 자립 공동체인 엠마우스 운동을 창시했다.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