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공짜 타블로이드版 배포…지하철 출근자 겨냥

  • 입력 2003년 8월 5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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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포스트사가 아침 출근자들을 위한 새로운 타블로이드판 무료 신문 ‘익스프레스(EXPRESS)’를 창간해 4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일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이날 처음 배포된 익스프레스는 주 5일(월∼금요일) 20∼24면 분량으로 제작된다. 창간호는 24면으로 12만5000부가 제작됐으며 6개면이 전면 광고로 채워졌다.

워싱턴 포스트사는 다른 도시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무료 신문이 워싱턴 지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견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세대를 워싱턴 포스트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창간했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는 신문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신문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젊은 직장인들을 위해 간략하게 작성된 뉴스와 생활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편집 방침을 세워 두고 있다. 제작은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인 ‘washingtonpost.com’ 편집국이 맡았다.

타블로이드판 무료 신문 발행은 런던 파리 등 유럽에서 먼저 선을 보였으며 미국에서도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에서 발행되고 있다.

익스프레스 초대 편집국장은 2001년 보스턴에서 창간된 무료 신문 보스턴 메트로의 댄 캐커배로 전 편집국장이 맡았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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