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단체 '반크' 대영박물관 홈페이지 한국 오류 시정

  • 입력 2003년 8월 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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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동남아시아 국가군에 분류해 놓은 예전 대영박물관 사이트(위). 한국을 중국, 일본 사이에 개별적으로 소개한 개편 사이트(아래).
한국을 동남아시아 국가군에 분류해 놓은 예전 대영박물관 사이트(위). 한국을 중국, 일본 사이에 개별적으로 소개한 개편 사이트(아래).
국내 네티즌 모임 '반크'가 또 해냈다.

이들의 노력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홈페이지(http://www.thebritishmuseum.ac.uk/)에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개별 공간이 마련된 것.

영국 대영박물관은 1년에 5백5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영국 2위의 관광명소이며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전세계 수많은 학생들이 즐겨찾는 사이트다.

그동안 대영박물관 홈페이지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아시아를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로 분류하고 한국을 '동남아시아'에 속한 국가로 분류했었다.

인터넷 단체 '반크'(www.prkorea.com)는 31일 "지속적으로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낸 결과 박물관측이 인도, 일본, 중국과 함께 한국을 별도로 분류해 소개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된 대영박물관 홈페이지의 한국 소개 페이지 주소는 http://www.thebritishmuseum.ac.uk/world/asia/korea/korea.html 이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지도제작사로부터 '일본해' 대신 '동해' 표기를 이끌어내 유명해진 '반크'는 1만2000여 네티즌으로 구성돼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일을 하는 자발적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라는 이름도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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