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美대사관 박격포 피격

  • 입력 2003년 7월 2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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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21일 수도 먼로비아에서 전면전을 벌이면서 최소한 60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구내 매점건물이 박격포탄에 피격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목격자들과 병원 소식통들은 이날 먼로비아 중심가의 한 가옥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8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공격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는 먼로비아 중심가로 이어지는 주요 교량 부근에서 중화기 등이 동원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상당수 정부군이 전사했다고 전황을 전했다.

외교공관이 몰려있는 도심 부근의 맘마 포인트 지역에도 박격포탄이 집중돼 상당수의 민간인 피해가 났으며, 이중 한발은 대사관 건물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 건물에 박격포 공격을 가한 부대가 어느 쪽인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현장을 취재하던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기자 한명도 로켓으로 인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기 위해 미 대사관으로 옮겨졌다.

라이베리아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은 해군과 해병 등 약 4천500명에 대해 라이베리아 근접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군과 해병 등 약 4천500명의 병력에 대해 라이베리아 근접 배치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러나 전투병 파병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라이베리아 사태의 모든 당사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로비아=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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