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년만에 최악의 홍수…인도 네팔등도 물난리

  • 입력 2003년 7월 13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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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아시아 국가들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후베이(湖北)성을 지나는 화이허(淮河)강에 1991년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주민이 1억4000만명에 달했다.

이 지역은 5월 중순부터 쏟아진 폭우로 12일 현재 569명이 숨지고 22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950만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가옥 80여만여채가 침수돼 48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안후이성에서는 화이허강의 제방 20여개가 붕괴돼 난징(南京)군구 소속 군병력 1만6000명이 동원됐으며 100만명의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 장쑤성 훙쩌(洪澤)호는 1954년 이래 최고 수위인 15m에 이르러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에서는 지난달부터 우기가 시작되면서 최소한 237명이 숨지고 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방글라데시에서는 11일 북부 랑푸르 지역에서 보트가 전복돼 7명이 숨지는 등 2주 동안 113명이 사망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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