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頂上 24일 129년만의 英방문

  • 입력 2003년 6월 23일 19시 03분


코멘트
러시아 정상으로는 129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런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및 북한 핵문제를 논의한다.

24∼27일 푸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두 정상이 북핵 사태와 이란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고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크렘린 외교안보보좌관이 22일 말했다.

프리호드코 보좌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이후 심각한 상황은 멈췄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의 경우 IAEA가 분쟁 소지가 있는 주제들을 해결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IAEA의 회의 결과는 러시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경우는 이런 장치가 없지만 역시 책임감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1918년 영국 여왕의 먼 친척인 차르 니콜라이 2세가 볼셰비키혁명으로 처형되면서 냉각되기 시작한 양국 관계를 되돌려놓을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모스크바=이타르타스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