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최고의 악당 ‘렉터박사’ 美영화업계 선정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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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최고의 악당은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사진)가 연기한 한니발 렉터 박사라고 BBC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배우와 감독, 비평가를 비롯한 영화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속 최고의 악당과 영웅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앵무새 죽이기’에서 그레고리 펙이 분한 양심적인 변호사 아버지 에티커스 핀치가 최고의 영웅으로 뽑혔다.

에티커스 핀치는 하퍼 리의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각색한 ‘앵무새 죽이기’에서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흑인 피의자를 변호하는 고매한 인물이다.

에티커스 핀치에 이어 ‘인디아나 존스’에서 해리슨 포드가 분한 인디아나 존스가 두 번째 영웅으로 꼽혔으며 ‘닥터 노’에서 숀 코너리가 연기한 제임스 본드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고의 악당으로 뽑힌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는 인육을 먹는 등 잔인한 행동으로 관객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최고의 악당 2위에는 ‘사이코’에서 앤서니 퍼킨스가 분한 노먼 베이츠가, 3위는 ‘스타워즈:제국의 역습’의 다스 베이더가 각각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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