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3월 6일 23시 1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경 이들 대원이 예하부대의 발전기 수리를 위해 2대의 군용 차량에 나눠 타고 오쿠시 인근의 에카트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최희 상병(운전병)과 민병조 소령(지원대장·육사 43기)이 사망하고 박진규 소령(육사 46기), 김정중 상병(운전병), 백종훈 상병(운전병)이 실종됐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수색작업을 벌여 최 상병의 유해는 찾았으나 나머지 대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지역은 현재 우기이고 사고 당시 시간당 40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장병들이 헬기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실종자를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수부대는 1998년 10월 1진 400여명이 처음 파병됐으며 6개월 단위로 부대원을 교체해 지난해 10월부터 보병과 의무, 통신병과의 장교와 사병 등 432명으로 구성된 7진이 파병돼 임무를 수행 중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