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미국내 알카에다 명단 입수"

  • 입력 2003년 3월 4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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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의 배후 기획 혐의로 1일 파키스탄에서 붙잡힌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 체포 과정에서 미국 내 알 카에다 요원 명단을 포함한 ‘귀중한 자료’가 입수됐다고 CNN방송이 3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인물에 대한 감시와 용의자 추적, 검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관리들은 FBI와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모하메드 검거 과정에서 발견된 컴퓨터와 컴퓨터 디스크, 각종 서류와 이동전화 등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정보들을 계획됐거나 있을지도 모르는 테러를 저지하는 데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對)테러 전문가들은 알 카에다 요원 용의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찾아내기 위해서는 모하메드 체포 후 첫 24∼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의 정보관리는 4일 모하메드가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월 스트리트 저널 대니얼 펄 기자의 살해범일 수 있다고 밝혔다.

펄 기자는 파키스탄의 과격 이슬람단체들과 ‘신발 폭탄범’ 리처드 리드의 연계를 조사하던 중 지난해 1월23일 납치됐으며, 한 달 뒤 처형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파키스탄 카라치의 미 영사관에 전달됐다.

워싱턴·이슬라마바드〓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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