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열차에 불… 12명 사망

  • 입력 2002년 11월 6일 18시 27분


6일 오전 2시15분(현지시간) 승객 150여명을 싣고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던 독일의 야간 고속여객 열차에서 불이 나 최소 1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6일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프랑스 동부지역 낭시역을 출발하자마자 발생한 이 사고로 어린이 1명과 여성 5명, 남성 6명이 연기로 질식사했다. 이들 중 5명은 독일인으로 밝혀졌다.

부상한 승객들은 화상이나 호흡곤란 등을 겪었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삽시간에 불이 번져 피해가 컸다.

경찰은 화재 원인으로 일단 난방기구와 관련된 전기 누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침대 객차 첫째 칸에서 새어나오는 연기를 보고 기차를 세웠으며 비상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사고 열차는 독일 국영 철도회사 소유로 60년대에 제작됐다.

낭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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