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이빨고기 불법어획” 그린피스 한국 등 비난

  • 입력 2002년 10월 28일 22시 17분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28일 한국과 러시아, 우루과이, 세이셸공화국 등 4개국이 희귀종인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를 불법으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호주 호바트의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 총회장 밖에서 이들 4개국 어선들이 2000년 5월부터 CCAMLR 협정 보호구역인 호주와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역에서 2억2200만달러 상당의 이빨고기 2만t을 불법어획했다며 시위를 벌였다.

린다 앱스 그린피스 대변인은 이 자료가 지난주 비공개로 열린 CCAMLR 회의에 제출됐다고 밝혔히고 이들 4개국은 이빨고기의 불법 어획을 숨겨왔다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 우루과이는 남극해에 서식하는 이빨고기 등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남극보호위원회 회원국이며 세이셸공화국은 24개국으로 구성된 CCAMLR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는 남극해에서만 발견되며 일본과 북미 유럽에서 인기를 끌어 1㎏에 최고 55달러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호바트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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