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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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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150개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2%가 기밀누설 방지책으로 사원 e메일을 감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e메일 감시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14%나 됐으며 24%는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전체의 93%가 ‘사내정보 시스템 접근제한’제도를, 70%,가 ‘사내정보 시스템에 대한 부정한 접근 감시’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주요정보를 암호화하고 있는 기업도 40%에 달했다.
이 밖에 현직 사원과 퇴직 후 기밀 보호계약을 하는 기업이 67%였으며, 회사 연구원들의 해외 도피 등을 막기 위해 그들의 여권을 관리하는 회사도 10%나 됐다.
일본 기업들이 정보시스템 보안에 주력하는 이유는 정보기술(IT) 보급으로 기밀 유출의 위험이 더 커졌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급인력의 이직과 전직이 잦아지면서 일본 특유의 회사 구성원들간의 전통적인 신뢰관계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