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스 폭탄피습 민간인 22명 死傷

  • 입력 2002년 7월 17일 01시 17분


1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의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버스 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 민간인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이스라엘 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군 대변인은 도로에 미리 장치된 폭탄이 먼저 폭발한 뒤 숲에 숨어 있던 한 무리의 괴한들이 버스를 향하여 자동 소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사상자 가운데는 여성 1명과 아이들 3명이 포함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괴한은 이스라엘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버스에서 나와 도망치는 승객들에게도 총을 쏘았다. 이스라엘 군은 사건 직후 헬리콥터를 동원해 도망간 범인들을 쫓고 있다. 이날 테러는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숨지게 한 공격으로는 3주 만에 처음이다. 이스라엘 측은 즉각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계속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난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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