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前대통령부부 美의회 ‘골드메달’ 받아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10분


낸시여사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왼쪽),조지 W 부시 대통령(오른쪽 끝)과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
낸시여사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왼쪽),조지 W 부시 대통령(오른쪽 끝)과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91)과 부인 낸시 여사에게 의회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골드 메달을 수여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이날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냉전을 종식시키고 미국인의 낙천성을 되찾아 준” 공로로, 낸시 여사는 청소년들의 알코올 약물 남용 방지에 앞장선 공로로 각각 메달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낸시 여사만 참석한 메달 수여식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인의 품성과 운명을 깊이 신봉했으며 자유가 서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힘이 있음을 확신했다. 이 같은 신념이 미국인들을 변화시켰고 미국인들은 세계를 변화시켰다”고 찬양했다.

의회의 골드 메달을 처음 받은 사람은 1776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었고 1998년 제럴드 포드와 베티 포드가 대통령 부부로서는 유일하게 받았다.

워싱턴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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