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수는 워싱턴포스트의 미디어 전문기자 하워드 커츠가 13일자 자신의 칼럼에 인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지수에 따르면 포스트는 3대 신문 중 가장 편향성이 적은 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편향적인 칼럼니스트와 신문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크루그먼 교수는 친 민주당 성향으로 무려 88점을 받아 2위인 친 공화당 성향인 월스트리트저널의 로버트 바틀리(47)보다 41점이나 높았다. 이 지수는 칼럼에서 특정정당이나 대통령을 반대 또는 찬성한 구절들을 종합한 수치여서 수치가 높을수록 편향돼 있다는 뜻이다.
상위 10위 중에 친 공화당 일색의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들이 5명이나 끼었고 워싱턴포스트는 친 민주 2명, 친 공화성향 1명이 들어갔다. 반면 34명 전체적으로 보면 뉴욕타임스는 반(反) 조지 W 부시 대통령 성향을 띠고 있다.
이 같은 지수가 나가자 와이트씨의 홈페이지에는 항의성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크루그먼 죽이기’ 아니냐는 것. 이들은 “크루그먼 교수가 권력자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인데 현재 정부가 공화당이라고 해서 이것을 친 민주, 반 공화로 규정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미 주요 칼럼리스트들의 정치색 순위 이름 신문 편향지수 정치색 1 폴 크루그먼 NYT 88 친민주당 2 로버트 바틀리 WSJ 47 친공화당 3 페기 누넌 WSJ 45 친공화당 4 마이클 켈리 WP 44 친공화당 5 토머스 브레이 WSJ 35 친공화당 6 마이클 킨슬리 WP 35 친민주당 7 클로디어 로제트 WSJ 33 친공화당 8 매리 맥고리 WP 30 친민주당 9 프랭크 리치 NYT 25 친민주당 10 콜린 레비 WSJ 23 친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