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회장 작년보수 2000억원 최고

  • 입력 2002년 4월 8일 18시 35분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무보수를 받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01회계연도(작년 7월∼올 6월) CEO 보수총액(연봉, 상여금, 스톡옵션, 기업보유 항공기 이용 등 포함)을 조사한 결과 챔버스 회장이 1억5430만달러(약 2000억원)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시스코사는 작년 10억달러의 적자를 내 챔버스 회장의 기본급이 전년 130만달러에서 26만8000달러로 대폭 깎였지만 시스코 이사회는 그에게 60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보수는 전년보다 32% 올랐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이들 대기업은 지난해 어려워진 경영환경 때문에 9년 만에 처음으로 CEO에 대한 보수를 평균 8% 줄여 평균 1550만달러(약 202억원)를 지급했다.

2001년 보수총액 기준 미국 10대 CEO
C E O회 사보수총액
(만달러)
존 챔버스시스코시스템스15,430
제럴드 레빈AOL타임워너14,760
리처드 페어뱅크캐피털원파이낸셜9,970
에드워드
위트케어 주니어
SBC커뮤니케이션스8,890
윌리엄 에스리스프린트8,240
데니스
코즐로프스키
타이코
인터내셔널
8,030
더글러스 대프트코카콜라7,420
앨프리드 러너MBNA6,030
리처드 브라운일렉트로닉
데이터시스템스
5,950
제임스 멀바필립스석유5,180

챔버스 회장에 이어 보수총액이 많은 CEO는 △AOL타임워너의 제럴드 레빈 회장(1억4760만달러) △지역금융회사인 캐피털 원 파이낸셜의 리처드 페어뱅크(9970만달러) △SBC커뮤니케이션스의 에드워드 위트케어 주니어(8890만달러) △스프린트의 윌리엄 에스리(8240만달러) △전기기기회사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데니스 코즐로프스키(8030만달러) △코카콜라의 더글러스 대프트(742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평균 CEO보수총액이 많은 업종은 통신(3300만달러) 금융서비스(2150만달러) 식품음료담배(2010만달러) 기술(1940만달러) 은행(19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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