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장, 78년 단교이후 첫 방미

  •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0분


4월로 예정된 미국과 대만간의 군수회의를 앞두고 탕야오밍(湯曜明) 대만 국방부장이 10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탕 부장은 6일 입법원에서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대만-미국 기업협회 초청으로 10∼12일 미국을 방문하기 위한 미국행 비자를 이미 받았다"며 "민간 기업인 토론회 및 양국 국방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탕 부장은 10∼12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중기업위원회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미 국방부 관리들과 무기 구매 문제들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탕장관의 방미가 성사되면 78년 12월 미국과 단교 이래 국방부장의 첫 공식 미국 방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쿵취앤(孔泉)대변인은 탕 부장의 방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표시하고 미국이 중·미 관계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쿵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대만 독립 세력들에게 그릇된 신호를 주고, 중·미관계와 양안관계에 해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대만과 외국간의 어떠한 공식적인 교류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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