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철강생산국들은 OECD 주최로 7, 8일 파리에서 회의를 갖고 공급 초과에 따른 가격 폭락을 극복하기 위해 이 같은 감산계획에 합의하는 한편, 감산 이행여부를 감시할 평가위원회도 설치키로 했다. 철강생산국들의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OECD는 지난해 12월 철강생산을 2010년까지 매년 약 1억t 감산키로 잠정합의했으나 이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처럼 목표연도를 짧게 잡았다.
정통한 소식통은 철강생산국들이 감축에 합의함으로써 미국이 수입철강에 일방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권고에 따라 보복관세 부과 여부를 내달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OECD 관계자들은 이번 파리 회동에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해 감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40개 철강생산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800만t 감산계획을 밝혔다.
파리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