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중동특사 파견… 이-팔 평화협상 본격 중재

  • 입력 2002년 1월 5일 01시 12분


미국의 앤서니 지니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중재를 재개한 가운데 러시아도 4일 안드레이 브도빈 중동 특사를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혀 미·러 양국이 중동 사태 중재에 본격 나서고 있다.

3일 중동에 도착한 지니 특사는 4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을 각각 만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미국도 참가하는 3자 안보회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함께 이-팔 분쟁 상황을 해소하는 공동 중재 역할을 맡기 위해 브도빈 특사를 6일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또 브도빈 특사가 이-팔 양측의 휴전안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지니 특사와 유럽연합(EU) 및 유엔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라말라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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