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달러…IMF, 9·11테러 피해 집계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7시 58분


9·11테러에 따른 직접적인 재산파괴와 보험비용 등으로 인해 총 21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장기적인 경제손실은 산출하기 힘들 정도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8일 발표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세계무역센터(WTC)와 국방부 건물이 파괴됨으로써 발생한 직접적인 재산피해는 160억달러이며 인명손실과 부상으로 인한 손실액은 약 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테러로 인한 재산피해액 210억달러는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25%에 해당되며 1995년 발생한 고베(神戶)대지진으로 인한 재산 피해액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IMF는 “3월 정보기술(IT)산업 붕괴 이후 뒷걸음치던 미국 경제가 테러참사로 인해 얼마나 큰 타격을 받았는지 추산하기 힘들 정도”라며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도 훨씬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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