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사자성어는 기존의 사자성어와 발음은 같으면서도 다른 한자를 사용해 현실을 나타내는 단어로 시미토모생명은 응모작품 9900건중 50점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우선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은 ‘모든 나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는 뜻의 ‘만국흉통(萬國胸痛·만국공통과 같은 발음)’ 이 뽑혔다.
또 테러참사후 잇따라 발생한 탄저균 공포는 ‘근심스런 우편가루’ 라는 의미의 ‘우편분포(憂便粉包·우편소포와 같은 발음)’ 으로 표현됐다.
장기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한파와 관련,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는 뜻의 ‘심침퇴사(心沈退社·신진대사와 같은 발음)’ 과 ‘근무자가 없는 상태’ 라는 뜻의 ‘무근상태(無勤狀態·무균상태와 같은 발음)’ 도 선정됐다.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긴 광우병사태는 ‘피해우소(被害牛騷·피해망상과 같은 발음)’ 로, 미국 프로야구에서 MPV로 선정된 일본 야구선수 스지키 이치로는 ‘빠른 발과 튼튼한 어깨를 갖췄다’는 점에서 ‘쾌족견비(快足肩備·재색겸비와 비슷한 발음)’로 표현됐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