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공짜로 드립니다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1시 52분


“국내선 고객 50명중 한명은 공짜로 탑승시켜드립니다.”

일본 항공사인 젠니쿠(ANA)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말까지 국내선 공항 자동발매기에서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자동수속기에서 탑승수속을 하는 경우 50매중 1매 비율로 항공요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서비스’ 를 실시한다.

국내 전노선 전편을 대상으로 노란색 당첨권이 나오면 구입액을 되돌려준다는 것. 또 내년 3월1일부터 14일까지는 국내선 전편 항공권을 1만엔에 제공하는 파격할인을 실시한다.

일본 항공사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캐쉬백 서비스는 최근 미국 동시테러이후 급감하고 있는 항공수요를 되살리기 위한 것. 9월 동시테러 이후 일본 항공사들은 국제선 수요의 30%가량 감소했고 국내선도 전년실적을 밑도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ANA의 이같은 공세는 경쟁사인 일본항공(JAL)과 일본에어시스템(JAS)가 내년 통합할 경우에 대비해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것으로 항공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할인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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