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가입 계기로 세계 5위 경제대국 진입"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51분


“중국은 조만간 세계 5위의 경제대국 안에 들어갈 것이다.”

수파차이 파니차팍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내정자는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주최 강연에서 이처럼 말했다.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비즈니스의 기회’라는 내용으로 발표한 수파차이 전 태국 총리는이 자리에서 “중국은 전자관련 기술인력을 1년에 5만명씩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값싼 노동력으로 이미 저가 제품에 있어서는 한국 일본 미국을 따라잡았다”며 “기술력을 수입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스스로 개발해나가는 단계라 조만간 선진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이 WTO 회원이 됨으로써 시장개방과 관세장벽 철폐 등에 관한 회원규정을 따라야 하는 만큼 스스로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주변국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경제를 이끄는 ‘성장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5년 안에 금융마저 민영화해 개인도 은행을 소유하는 쪽으로 금융제도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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