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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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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합이 성사될 경우 매출액(작년 기준) 면에서 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3위로 부상하는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와 인피니온은 내년 상반기에 공동 출자회사를 세워 각자의 메모리 사업을 이곳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D램 사업과 플래시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회사를 각각 설립할 방침이며 D램 사업체는 인피니온이 지분의 과반을, 플래시메모리 사업체는 도시바가 80∼90%를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8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본사에서 분리해 국내외 다른 회사와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삼성전자 인피니온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관련업계는 이번 합병이 반도체업계 재편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도시바로부터 협상중단을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며 “그러나 (도시바가) 인피니온쪽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