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분쟁 10개월만에 재발…인도-파키스탄 포격戰

카슈미르 분쟁이 15일 인도측의 포격으로 10개월 만에 다시 재개됐다.

파키스탄 군사소식통은 이날 인도군이 카슈미르 국경지대에 위치한 파키스탄 진지 11곳에 야포와 로켓포 등을 동원, 공격했으며 파키스탄군도 박격포 등으로 응사해 격렬한 포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민간인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으며 이슬람 게릴라 11명도 사살됐다.

이번 충돌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카슈미르 분쟁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이 나온 직후 발생했다. 카슈미르에서는 10월 1일에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양국간 무력충돌 직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카슈미르 분쟁의 재발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에 즉각적인 전투중단을 촉구했다.

파키스탄과 인도 순방길에 나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과 17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를 잇따라 만나 카슈미르 분쟁 종식 방안과 테러와 전쟁에 대한 양국의 지원입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슬라마바드〓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