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이후 성명]부시 “이제 대가 치를것”

  • 입력 2001년 10월 8일 18시 51분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은 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알 카이다 테러리스트 훈련 기지와 탈레반 정권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우리는 전세계의 집단적인 의지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

본인은 2주일여 전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일련의 분명한 요구를 제시했으나 이들 요구 가운데 어느 것도 수용되지 않았다. 탈레반은 이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친구이며 우리는 거의 10억명에 이르는 전세계 이슬람 신자들과도 친구다. 우리는 군사 목표들을 가격하는 한편 굶주리고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의 남녀와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 의약품 등의 보급품 투하를 병행할 것이다.

본인은 아버지가 군인인 4학년짜리 초등학교 여학생이 보낸 감동적 편지를 받았다. 그 소녀는 ‘아버지가 싸우지 않기를 바라는 만큼이나 그를 기꺼이 당신에게 보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지치거나 비틀거리지 않을 것이며, 실패하지도 않을 것이다. 평화와 자유가 이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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