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총기난사 15명 사망

  • 입력 2001년 9월 28일 02시 51분


경찰관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이 27일 오전 스위스 중부 추크주(州) 의사당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지방정부 관리 3명 등 1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이 괴한이 오전 10시반경 의사당 내 회의장에 들어가 수분간에 걸쳐 온사방으로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으며 수류탄도 터뜨렸다고 전했다.

무장 괴한은 취리히 출신의 스위스인으로 파악됐으나 자세한 신원과 사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괴한이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테러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의사당 건물 주변에서 이 남자가 타고온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를 발견했으며 차 안에서 주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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