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공격 받게되면 보복"

입력 2001-09-14 18:18수정 2009-09-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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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14일 미국의 대대적인 공격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받게 되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칸다하르의 탈레반 거점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AFP통신과 회견을 갖고 “우리는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보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는 “미국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테러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미국은 그를 비난하기에 앞서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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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은 이날 탈레반의 군사 근거지인 칸다하르에서 대규모 병력이 분주하게 이동했으며 수도 카불 등 주요 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차량에 짐을 싣고 피신하는 모습도 보여 탈레반측이 미국의 공격에 응전할 준비를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던 유엔 직원 75명 전원이 이날 오후 파키스탄에 도착했으며 수백명의 비정부기구(NGO) 요원들도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기의 출발을 중단시켰으며 아프가니스탄 영공을 비행하는 외국 항공기의 운항도 중단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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