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청장은 3일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과 회담한 뒤 이날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또 양국 철도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철도 궤도와 전압 등 양국 철도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문제를 검토하고 관련 기술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지난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북한 유학생을 받기로 했던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국립철도대에 한국 철도대생을 연수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청장은 일부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 한국에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고 북한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한 재원을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채무와 연계시키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3일 양국이 철도 연결 사업을 이달 중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