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보석상 권총강도에 피살

  • 입력 2001년 7월 14일 01시 24분


미국 뉴욕 퀸스에서 보석상을 운영해온 한인 우명식씨(52)가 권총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져 뉴욕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12일 오전 10시경 퀸스 우즈헤이븐에서 운영해온 ‘W S 주얼리’의 점포 문을 연 직후 권총을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한 강도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총격을 받았다. 우씨는 하복부에 총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20대 흑인 남성이 점포에서 나와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는 인근 상인들의 진술에 따라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 중이다.

우씨는 70년대 중반 명지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80년대 중반부터 현재의 보석상을 운영해 왔으며 3년 전에도 무장강도를 당해 점포에 함께 있던 아버지(78)가 총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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