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GM “대우부평공장 조건부 인수“…홍콩서 매각협상

  • 입력 2001년 6월 5일 00시 15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대우자동차 인수제안서에서 이번 매각협상의 최대 쟁점인 부평공장을 조건부로 인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GM과 산업은행은 4일 홍콩에서 시작된 약 2주간의 매각협상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협상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반 비행기편으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양측은 15일까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GM이 인수제안서에서 부평공장을 인수하는 것에 관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조건부 인수안을 제시했다”며 “부평공장 인수여부는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GM은 해외공장에 대해서도 몇 개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GM이 인수하는 해외 현지법인 및 생산공장은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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