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에스트라다 아들 시장에 당선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43분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조셉 빅토르 에제르시토가 마닐라 교외 산 후앙 시장에 당선됐다고 AP 통신이 20일 전했다.

공식 개표 결과 2만 7079표를 얻어 시장으로 당선된 에제르시토는 "이번 승리는 정부의 탄압 속에서도 에스트라다 가(家)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던 그는 "시장으로 당선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아버지에게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큰 아들 징고이와 함께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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