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올림픽 유치 지지할 듯

  • 입력 2001년 5월 9일 11시 20분


대만이 중국 베이징(北京)의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출신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우칭큐오 위원의 한 측근은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를 공식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지만 "중국인이 중국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여 조만간 공식 지지로 돌아설 것임을 암시했다.

천수이볜(陳水扁) 총통도 줄곧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고 대만의 일부 체육관계자들은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성사되면 성화가 대만을 지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현재 대만올림픽위의 초청으로 6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인 중국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의 한 인사는 "오랜 친구간의 만남"이었지만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에 관한 사항은 공식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군사적·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긴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문화적·경제적으로는 꾸준히 교류의 폭을 넓혀오고 있다.

[타이베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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