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뉴질랜드 女총리, 외국정상중 첫 5·18묘역 참배계획

  • 입력 2001년 4월 30일 17시 02분


5월 13일 방한하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14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다.

클라크 총리의 5·18묘역 참배는 방한기간 민주항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

74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정치학 석사)을 졸업한 클라크 총리는 학생시절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화 투쟁에 관심을 가졌고, 김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는 구명 운동에도 앞장섰다.

99년 김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당시 야당 당수였던 클라크 총리는 김대통령과의 특별 면담을 요청, 1시간 가량 대담을 갖고 김대통령의 민주화 역정에 경의를 표한 일도 있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소개했다.

노동당 소속의 7선 의원인 클라크 총리는 환경,주택,보건,노동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한 여성 정치인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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