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커드미사일 600기 보유"…美태평양군 사령관

  • 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49분


데니스 블레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은 28일 북한이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으며 현재 600기의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의 일부, 아시아 태평양 주둔 미군을 겨냥하고 있다”고 증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블레어 사령관이 밝힌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보유량은 지금까지 미 국방부가 밝혀온 500기보다 100기나 많은 것이다. 그는 또 “북한군이 최근 10년 만에 탱크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한반도 등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져도 미국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미 기동함대가 태평양에서 아드리아해로 이동한 뒤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직면할 위험은 훨씬 크지만 미군은 이길 것”이라고 답변했다. <워싱턴·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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