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군 반군휴전제의 거부

  • 입력 2001년 3월 22일 18시 30분


마케도니아 제2의 도시 테토보에서 정부군과 대치 중인 알바니아계 반군이 21일 항복을 요구하는 정부군의 최후통첩 만료 시한 직전 일방적인 휴전을 선포했으나 정부군이 이를 거부해 전면전 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알바니아계 반군인 민족해방군(NLA)의 정치수반 알리 아메티는 최후통첩 만료 시한(21일 밤 12시) 5시간 전인 이날 밤 7시 코소보의 한 TV방송에서 “NLA는 일방적 휴전을 선포했으며 정부군과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마케도니아 대통령은 이날 밤 12시 직전 발표한 성명에서 “극단주의 세력을 무력화시키고 제거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반군측의 휴전 제의를 일축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 마케도니아 내 알바니아계 반군의 테러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프랑스의 발의에 따라 1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은 “마케도니아와 유고 당국에 반대해 무장 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세력들은 당장 무기를 버리고 가정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테토보·유엔본부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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