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 우주탐사선, 소행성 첫 착륙시도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37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무인 우주탐사선 슈메이커가 12일 사상 최초로 소행성 착륙을 시도했다.

NASA가 96년 ‘지구 인접 소행성 랑데부(NEAR)’ 계획에 따라 발사한 슈메이커는 이날 오전10시31분(한국시간 13일 0시31분) 지구와 화성 사이를 돌고 있는 소행성 ‘433 에로스’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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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측은 슈메이커가 에로스 상공 약 5㎞ 떨어진 곳에서부터 역추진 로켓을 4차례 점화하며 48분간 감속하면서 에로스 남극 부근 히메로스 지점을 목표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슈메이커가 에로스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NASA측은 “착륙 성공 가능성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슈메이커는 에로스로 접근하면서 30초당 1회꼴로 근접 촬영 사진을 전송했다.슈메이커는 발사된 이후 4년간의 비행 끝에 지난해 2월14일 에로스 궤도에 돌입했으며 그간 16만장의 에로스 사진을 전송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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