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 오늘 오후 평양 귀환"

  • 입력 2001년 1월 20일 21시 51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20일 베이징(北京)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회담한 후 이날 오후 특별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주방자오(朱邦造)대변인은 이날 밤 외신기자들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김위원장이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중국을 비공개방문했으며 나흘동안 상하이에 머문 사실을 공식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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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변인은 또 "김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주룽지(朱鎔基)총리와 한차례 회담했으며 장주석과는 베이징에서 만났다"고 밝혀 일부 언론매체가 보도했던 상하이에서의 정상회담설을 부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양 정상은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인했으며 남북한 관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장주석이 상하이 방문소감을 묻자 "김위원장은 발전상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주대변인은 또 "김위원장의 방문은 장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말하고 "김위원장이 상하이에서 일본 반도체기업인 NEC 등 중국에 진출한 서방기업과 중국계기업인 바오산(寶山)강철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위원장이 장주석에게 평양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으며 장주석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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