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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6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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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상연구소(SWS)의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불법 도박업자들로부터 8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직 사임에는 29%만이 찬성했을 뿐 반대 44%, 무응답 26%로 나타났다.
지난달 하순 1천2백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는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사임이나 휴직, 군사 쿠데타, 시민혁명, 조기 선거 등의 방법으로 물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현재 야당측의 제기로 의회에서 탄핵절차가 진행중인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 사임할 의사가 없다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탄핵안에 정면으로 맞설것임을 강조해 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국민들은 잘못된 정보나 흑색선전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일 수뢰 혐의가 탄핵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사임할 것이라고 한 지방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닐라 AFP]